베트남여행, 당분간 피해야…한국서 입국한 83명 14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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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당분간 피해야…한국서 입국한 83명 14일간 격리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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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다낭시, 대구발 항공편 입국자…한국인 25명, 베트남 학생•근로자 58명
- 한국인 입국자 건강•여행경로 신고 등 입국제한 강화…뱀부항공 26일부터 한국노선 운항중단
대구에서 다낭국제공항에 입국한 한국인 포함 80명의 승객이 14일간 격리조치됐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호치민시와 다낭시가 대구·경북에서 입국한 한국인 25명을 포함해 80여명을 격리조치하고 뱀부항공은 한국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또한 호치민시는 한국교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한국인 입국자는 건강 및 여행경로 신고를 해야하는 등 베트남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한국인 입국제한이 강화되고 있다.

◆격리된 한국인 승객은 호치민시 3명, 다낭시 22명

다낭질병통제센터는 24일 오전 대구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한국인 22명과 베트남인 58명 등 총80명의 승객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간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낭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58명의 베트남인들은 호아방현(Hoa Vang) 동응헤(Dong Nghe) 군사보호센터에, 22명의 한국인들은 리엔찌에우군(Lien Chieu) 다낭폐병원에 격리됐다.

승객 모두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증상 검사를 받았으며, 발열 증상을 보인 베트남인 승객 한명은 다낭폐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일부 한국인 승객은 강제로 다낭폐병원에 격리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사관 관계자와 다낭시 보건국장의 설명을 듣고난 후 검역소로 이동했고, 일부는 지정 호텔에 격리됐다.

다낭공항에 입국한 한국인이 격리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대구에서 다낭으로 입국한 22명과 호치민시로 입국한 3명의 한국인이 격리조치됐다. (사진=vnexpress)  

호치민시도 24일 오전 대구에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에 입국한 한국인 3명을 격리했다. 그 중 1명은 기침을 해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에 격리됐으며, 나머지 2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꾸지현(Cu Chi) 군부대에 마련된 임시병원에 격리조치됐다.

최근 베트남 외교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갑자기 확산됨에 따라 약 20만명의 주한 베트남교민에 대한 관리강화에 나섰다. 이들 중 2만6000여명이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인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신생 민간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모든 한국노선의 운항을 잠정중단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 인천-다낭, 인천-냐짱(Nha Trang) 노선을 주 7회 운항하는 뱀부항공은 매주 1000여명의 한국인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460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호치민시, 한국인 모니터링 강화

호치민시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호치민시우호단체연합에 따르면, 현재 7군과 2군 등 한국인 집중거주지를 포함해 호치민시에는 약 9만명의 한국인들이 상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평상시와 비슷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호치민시 교민들은 한국에서 급증한 코로나19 감염자 관련 뉴스로 다소 예민해졌지만 아직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교민들은 마스크를 끼거나 식당 등에서 손제정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호치민시 보건국 국제검역센터 직원이 한국발 항공편 승객에 대한 체온검사 등 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입국시 건강 및 여행경로를 신고해야 한다. (사진=vnexpress)

부이 티 응옥 히에우(Bui Thi Ngoc Hieu) 7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7군에 신고된 한국인은 약 1만1000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푸미흥(Phu My Hung)에 밀집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보건국은 각 호텔들에 한국의 집중감염지인 대구경북에서 입국한 한국인 목록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지시했으며, 호텔에 체류중인 한국인 명단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지역보건센터는 각 아파트 관리위원회에 이상 징후를 보이는 외국인이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응웬 홍 지엡(Nguyen Hong Diep) 2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타오디엔(Thao Dien), 안푸(An Phu)를 위주로 관내에 약 3500명의 한국인이 거주신고됐다고 밝혔다.

지엡 부위원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갑자기 확산되기 전에 이미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현황,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현황을 파악해 제출할 것을 각 아파트 관리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파트관리위원회는 주민의 건강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외국인의 출입국 및 건강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시 보건국 국제검역센터는 지난 23일부터 보건부의 지시에 따라 한국발 항공편 승객에 대한 병증신고 및 체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은 자신의 병증과 여행경로를 신고하고 체온검사를 해야 한다. 이중 증상이 의심되는 승객은 즉시 격리된다.

한편 호치민시립 인문사회과학대학(인사대)은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학생들의 수업을 중단했다. 인사대는 7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을 포함해 호치민시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공부하는 학교로, 전체 5300명의 학생 중 한국인 유학생은 1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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