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공항공사(ACV)의 올해 이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목표치보다 6조동이상 줄어든 1조7000억동(734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ACV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ACV가 관리하는 전국 공항의 승객수가 올해 총 3500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ACV는 지난해 여객 및 항공화물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출 18조3000억동(7억9060만달러), 순이익 8조3000억동(3억5860만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총리실 실무그룹과의 회의에서 ACV측은 정부의 운영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특히 호치민시 떤선녓(Tân Sơn Nhất) 및 하노이 노이바이(Nội Bài) 국제공항의 비행데크 시스템 개선을 서둘러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촉진에 유리한 정책과 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시장이 회복되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고 ACV는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 민간항공법에는 공항관리개발을 책임진 회사의 투자, 개발, 개선 및 확장 권리에 대한 역할이 명확하게 정의돼있거나 규정돼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ACV는 공항인프라에 투자, 업그레이드 및 확장에 대한 프로젝트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CV는 프로젝트를 즉시 이행하기 위한 가용자금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통운송부는 최근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항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시행령 개정초안에 공항 투자, 확장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업의 권한을 규정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2019년 12월31일 현재 ACV의 단기예금은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약 31조2000억동(13억48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