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떤선녓, 투득골프장도 한국•중국•일본 3개국 사람 이용제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베트남에 입국한지 30일 미만 한국인 이용객들의 출입제한에 나섰다.
하노이 지역에 있는 롱빈골프장(LONG BIEN)은 25일 각 여행사에 공문을 보내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사람의 골프장 이용제한 방침을 통보했다. 공문은 하노이시 보건국의 권고에 따라 베트남에 입국한지 30일이 안된 3개국 국민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호치민 지역의 떤선녓공항(Tân Sơn Nhất)에 인접한 떤선녓골프장과 투득군(Thu Duc)에 있는 투득골프장도 한국인 출입제한에 들어갔다.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교민 장모씨(43)는 “오늘 떤선녓골프장에 예약을 신청하자 골프장측에서 한국인 여부, 입국시기 등을 확인하면서 입국 30일미만의 한국인의 부킹은 받지않기로 했으며 골프장에 올때는 반드시 여권을 지참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골프장 입장 제한이 하노이와 호치민 지역에만 해당하는 것인지 베트남 전국적인 조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권고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다른 지역에서도 공통으로 취해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된데 따른 베트남 정부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호치민시와 다낭시는 전날 대구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한국인 25명 및 베트남 학생과 근로자 58명 등 모두 83명을 공항 도착즉시 14일간 격리하는 등 입국제한에 들어갔다.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등 한국인에 대한 경계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어서 당분간 베트남 여행은 하지 않는게 좋다. 베트남에 가더라도 14일간 격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