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대 자동차기업이자 기아차의 현지 조립생산업체인 쯔엉하이자동차(Trường Hải, THACO 타코)가 오토바이 제조업에 진출했다.
2일 꽝남성(Quảng Nam)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자본금 100억동의 타코모터사이클(THACO Motorcycle Manufacturing) 설립에 대한 사업자등록증을 지난 2월21일자로 발행했다.
타코모터사이클은 타코가 자본금 100%를 출자했으며 본사지는 꽝남성 쭈라이(Chu Lai)산업단지 타코자동차 생산공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는 쩐 바 즈엉(Trần Bá Dương) 타코 회장이 겸임한다.
타코는 2018년 1월 독일 BMW그룹으로부터 BMW바이크 유통권을 부여받은 뒤, 오토바이 쇼룸을 마련해 BMW의 고성능 바이크를 수입·유통하고 국내 A/S 등을 전담하고 있다.
타코모터사이클 대표는 “타코는 BMW 쇼룸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서 BMW를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사양 고성능 바이크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고 말했다.
앞으로 BMW의 오토바이는 타코모터사이클을 통해 국내에서 조립돼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오토바이시장은 연간 300만대에 달하며 혼다가 70%의 점유율로 과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빈그룹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경쟁하고 있다.
한편 타코는 올해 기아, 마쯔다, 푸조, BMW 미니(MINI) 등 승용차 7만여대와 상용차및 버스 3만여대 등 모두 10만대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내수로 70조동(30억281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1200여대 50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부문 계열사 타디(THADI)는 15만톤의 과일을 수출해 2조5000억동(1억7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훙브엉(Hung Vuong)은 과일 65만톤을 생산해 6조동(2억583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