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0.76%) 외 대만(-0.44%), 홍콩(-0.85%), 태국(-1.11%), 캄보디아(-1.59%) 등 중국경제와 밀접한 국가 타격 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로 인한 GDP 감소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적은 0.4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코로나19의 개발도상국 경제영향’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GDP감 0.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대만(0.44%), 싱가포르(0.57%), 몽골(0.74%), 중국(0.76%), 홍콩(0.85%), 태국(1.11%), 캄보디아(1.59%) 및 몰디브(2.05%)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ADB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 아시아와 전세계 개도국 경제에 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영향은 ▲전염병 확산의 큰 영향을 받은 중국 및 다른 나라의 내수 소비 일시적 급락 ▲향후 기업의 투자활동 저하 ▲관광 및 비즈니스 여행 감소 ▲무역 및 생산과 연동한 다른 부문 및 경제의 수요저하 ▲생산 및 무역의 공급 중단, 감소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건강관리 지출 확대 등이다.
ADB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중국과 무역 및 생산 고리가 강하게 얽힌 국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홍콩, 몽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및 베트남 등 다른 개도국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ADB 보고서는 “경제적 손실의 규모는 코로나19 확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있는데 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번 분석에서 예상한 시나리오는 770억~3470억달러 또는 전세계 GDP의 0.1~0.4%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ADB의 중립적으로 전망치에 따르면, 여행금지와 같은 각 나라의 예방활동과 입국제한이 3개월후인 6월말부터 풀리기 시작하면 전세계 손실은 1550억달러 또는 세계 GDP의 0.2%에 이를 수 있다. 이중 중국이 입는 손실이 1030억달러 또는 세계 GDP의 0.8%를 차지하고 나머지 개도국이 220억달러 또는 전세계 GDP의 0.2%가 감소하게 된다.
사와다 야스유키(Sawada Yasuyuki)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포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번 분석이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인적 및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준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