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럽 8개국 비자면제 잠정중단...코로나19 예방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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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럽 8개국 비자면제 잠정중단...코로나19 예방차원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3.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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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업계 “구체적 시행시기 안밝혀 유럽 관광객에 혼란 줄 우려" 지적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원천 차단을 위해 독일,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비자면제를 잠정중단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특정하지 않아 관광업계와 유럽 관광객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비자면제 정책을 잠정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적용시기는 특정하지 않아 관광업계와 관광객들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비자면제 중단과 더불어 총리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원의 해외연수나 출장 역시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나온 결정으로, 베트남은 이에앞서 지난 3일부터 한국인에, 6일부터는 이탈리아인에 대한 비자면제를 잠정중단했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조치에 대해 관광업계는 유럽 8개국에 대한 비자면제 중단이 언제부터 시행될지 아는 바가 없어, 시행시기가 특정되지 않는다면 유럽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에 갇히는 등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등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비자 발급을 전면중단하라는 이민국의 통보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 입국을 원하는 유럽인들은 직접 관할기관을 찾아 수속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전문여행사 이미지트래블(Images Travel)의 응웬 응옥 또안(Nguyen Ngoc Toan) 대표는 “현재 유럽인 단체관광객 40팀의 관광상품을 준비중이고 이달중 프랑스인 단체관광객 70여팀이 추가방문할 예정인데 이번 비자면제 중단조치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안 대표는 이들 유럽 관광객을 맞이할 사전계획을 세우기 위해 현지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이 정보를 받는데는 최소 이틀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입국이 불가해지면 관광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서 이에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여행사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tourist) 유럽팀장은 “최근 마이스(MICE)산업 시찰단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던 폴란드인 39명의 방문일정이 지난 9일 모두 종료됐다”며 “이번 조치로 그나마 있던 유럽인 관광객까지 끊기게 됐다"고 걱정했다.

여행사들은 목적지에 대한 실제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려야하며, 관광객의 원활한 관광을 위해 지역 당국과 협의해 일정을 적극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과 매출 감소에 대한 두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시급한 문제는 베트남에 온 관광객이 비자때문에 공항에서 발이 묶이거나 돌아가야되는 문제 등 비행을 앞둔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일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베트남 관광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에도 베트남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탈리아인 관광상품을 기획했던 한 여행사는 “이탈리아인에 대한 비자면제 중단조치는 갑작스럽게 시행됐으나 현지 협력사 및 고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고 관광취소에 어떠한 불이익도 전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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