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베트남 국영 비생명보험사에 눈독…올해 민영화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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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베트남 국영 비생명보험사에 눈독…올해 민영화 기대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3.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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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I, 바오민보험, BIDV보험 등…작년 비생보사 보험료수입 22억5600만달러, 11.6%↑
- 올해도 11%대 성장 예상 속, 코로나19로 수익감소 불가피 전망…재정부, 민영화 차질 걱정
외국인들이 BIDV보험 등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 비생명보험사 민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thoi bao tai chinh vietnam)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기업, 특히 국영 비(非)생명보험사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민영화에 대한 기대때문이다.

베트남 주요 국영 비생보사로는 PVI, 바오민(Bao Minh)보험, BIDV보험 등이 있다.

그중 PVI는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의 2019년 민영화대상 기업의 하나였지만 실제 민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PVI의 대주주는 42.91%의 지분을 보유한 독일 HDI(HDI Global SE)와 35.47%의 지분을 가진 PVN이다.

BIDV증권(BSC)에 따르면 HDI는 지난해 정부의 PVI의 지분 매각에 맞춰 자사의 지분을 늘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오민보험은 2017년부터 민영화대상 기업 명단에 올라 올해 민영화가 예정돼있다. 현재 바오민은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지분 상한을 늘리기 위해 정관 일부를 개정한 상태다.

지난해 베트남 보험업계 전체 보험료수입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160조2000억동(69억달러)을 기록했다. 그중 비생보사들의 보험료수입은 52조4000억동(22억5600만달러)으로 11.6% 증가했다.

BSC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층과 더불어 연소득이 7%씩 증가하고 있어 비생명보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BSC에 따르면 베트남의 비생명보험 가입률은 1.3% 이하로 다른 신흥국시장 가입률 3~4% 수준보다 낮다. 1인당 비생명보험료 지출액도 21달러에 불과해 70달러인 다른 신흥국시장에 크게 못미친다.

BSC는 “대형 보험사들은 신규고객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경영효율화와 함께 관리비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올해 비생명보험시장은 지난해보다 11%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3월까지 수많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여지가 있어 국영보험사들의 민영화 차질을 다소 걱정했다.

올해 보험사들은 중국에서의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국 투자기업들의 손실을 보전하기위해 일부 수익이 감소할 수 있으며, 여행객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도 손실을 보상해야 할 처지다.

이 밖에도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거나 상황이 나아진 후 치료비나 검진비를 보험사를 상대로 청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익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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