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단기 낙폭과다, 이제 매수해도 되나?…전문가들 “현금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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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단기 낙폭과다, 이제 매수해도 되나?…전문가들 “현금보유를”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3.2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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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지수 설연휴이후 7주만에 32.8%↓…호치민증시 대표 대형우량주 급락
- KB증권베트남 "코로나19 종식시기, 경제충격 강도 예측 어려워…보수적 접근 바람직"
호치민증시 객장(사진=biz live)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코로나19 공포로 크게 하락함에 따라 매수시점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단기간에 워낙 많이 떨어진만큼 이제 주식을 매수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호치민증시(HoSE)의 벤치마크 지수인 VN-Index(VN지수)는 일주일간의 설 연휴를 지내고 재개장한 지난 1월30일 991.46에서 23일 666.59로 7주동안 무려 324.87포인트 32.8% 하락했다. 3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특히 23일에는 43.14포인트 6.08%나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10조동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호치민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주류업체 사베코(Sabeco 증권코드 SAB)는 45%, 보험회사 바오비엣(Bảo Việt 증권코드 BVH)은 48%, 철강기업 호앗팟(Hòa Phát 증권코드 HPG)은 29%,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은 28% 떨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16배에서 13~14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주가가 싸졌으니 투자자들로서는 매수에 나서볼 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낙폭과다로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한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이고, 글로벌경제에 미칠 충격이 얼마나 깊고 넓을 것인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이르며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이공하노이증권(Sài Gòn-Hà Nội Securities Co)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수조달러를 투입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여있다”며 “지금은 매수에 나서기보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라고 조언했다.

한국계증권사인 KB증권베트남(KB Securities Vietnam Co)의 쩐 득 안(Trần Đức Anh) 거시경제 및 시장전략 이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시기, 세계경제에 미칠 충격 강도 등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 이사는 다만 지금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투자자들은 제약, 전기•수자원 등 유틸리티, IT업종 등에 관심을 갖고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부동산, 은행, 석유가스, 물류업종 등도 관심대상으로 두고 매수시기를 기다려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메이은행김엥증권(Maybank Kim Eng Securities Co)의 판 융 칸(Phan Dũng Khánh) 투자담당이사는 “외국인들은 계속 매도세로 나서고 기관투자가들 역시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당장 반전하기는 어렵지만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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