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37개 시중은행들이 은행간 이체수수료를 절반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베트남결제공사(Napas, 나파스)가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안의 하나로 비현금결제를 확대하기 위해 전자결제수수료를 인하한데 따른 조치다.
나파트는 앞서 지난 25일 시중은행간 이뤄지는 결제금액 50만동(21달러)~200만동(85달러) 이하 전자결제수수료를 종전 1800동에서 900동(0.04달러)으로 50% 인하했다.
수수료를 인하한 37개 시중은행들의 거래건수는 나파스 전체 결제처리의 98.9%에 달한다.
그중 테크콤은행(Techcomback), TB은행, 군대은행(MBBank), VP은행, MSB, PV콤은행(Pvcombank), 비엣캐피탈은행(Viet Capital Bank), OCB, 바오비엣은행(BaoViet Bank), 홍룽은행(Hong Leong Bank), 해양은행(SeaBank), 엑심은행(Eximbank), UOB 등 전체 결제건수의 41.9%를 차지하는 14개 시중은행은 이체수수료를 전면적으로 없앴고, 신한베트남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면제했다.
나머지 23개 시중은행 역시 나파스 전자결제수수료 인하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했다. 이들 은행의 이체수수료는 고객 및 은행에 따라 최소 1000동부터 최대 1만동(0.42달러)로 내린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중순 나파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인 비현금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건당 수수료를 500~1800동으로 한차례 인하한 바 있다. 이에 10개 시중은행은 거래금액 50만동 이하인 이체수수료를 폐지했으며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90% 이상 대폭 인하했다.
나파스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감소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비현금거래를 촉진해 전자상거래시장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들어 거래금액 50만동이하인 거래건수는 전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