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베트남의 소매·서비스 매출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3월 소매·서비스 매출은 390조동(164억달러)으로 전월대비 4%,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월간으로는 5년만에 첫 감소이다.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증가와 지역간 확산으로 재래시장, 쇼핑몰, 여행, 외식업에서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서비스 매출은 전월보다 44.7%, 전년동월보다 62.3% 급감해 1조3000억동(5480만달러)에 그쳤다.
숙박·외식 매출은 33조9000억동(14억33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6.8% 감소했다.
소매·서비스중 소매판매 매출은 316조1000억동(143억6140만달러)으로 4.7% 늘어난 반면 서비스 매출은 38조7000억동(16억3580만달러)으로 6.5% 감소했다.
그러나 3월 감소에도 1분기 전체 소매·서비스 매출은 1250조동(528억37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같은기간 소매판매 매출은 7.7% 증가한 985조8000억동(417억3640만달러)으로 전체 소매·서비스 매출의 79.1%를 차지했다. 식음료(9.3%), 석유(8.4%), 가전(7.7%), 의류(6.6%), 교통(5.4%), 교육·문화(2%) 순으로 증가했다.
통계총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쇼핑을 통한 소매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하노이(9.3%),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8.1%), 호치민시(8%), 껀터(Can Tho, 7.3%), 탄호아성(Thanh Hoa, 6.9%) 순으로 소매판매가 늘었다.
한편 1분기 관광서비스 매출은 7조8000억동(3억3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감소는 탄호아성(49.9%), 바리아붕따우성(48.3%), 꽝닌성(Quang Ninh, 47.1%), 칸호아성(Khanh Hoa, 43.9%), 호치민시(39.9%), 빈딘성(Binh Dinh, 24.4%), 다낭(Da Nang, 19.5%), 하노이(18.7%), 하이퐁(Hai Phong, 14.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