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당일결제거래(T+0) 언제 시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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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당일결제거래(T+0) 언제 시행될까?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4.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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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유동성 제고 효과 장점 VS 거래증가•복잡에 따른 리스크 커져
- 호치민거래소측 ‘하반기에 시험운용 할 수도’ 입장모호…시행시기 불투명
당일결제거래는 증시유동성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량 증가와 복잡을 이유로 리스크도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vcci.com.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의 당일결제거래(intraday short sale, T+0) 시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당일결제거래는 매매당일에 수도결제(受渡決濟)하는 거래로 매수대금과 주식의 교환이 매매당일 하루에 이뤄지는 거래다.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은 당일결제, 주식•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거래는 3일만(T+2)에 이뤄지는 보통거래를 채택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5년 12월 재정부령으로 당일결제거래 도입을 정했으나 실제 적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보통거래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당일결제거래는 결제기간 단축으로 증시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증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체력과 기반이 약해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유동성 제고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베트남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은 당일결제를 선호하며 조속한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증권당국은 기술적 문제 등 해결과제들이 많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서는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의 레 하이 짜(Lê Hải Trà) 이사회의장 대행은 “올 하반기에 당일결제거래를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시행이 아니 테스트조차 그때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는 모호한 입장이다.

증권예탁결제원은 “당일결제거래는 증시유동성을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훨씬 복잡해지기 때문에 사고가능성도 커진다”며 “감독당국과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당일결제거래의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지금도 신용거래에서 비롯되는 문제들 때문에 거래 취소나 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지연되는 증권사들이 많은데 당일결제가 시행되면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래시스템을 기술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증권예탁결제원을 강조했다.
  
탄비엣증권(Tân Việt Securities Corporation)의 타 민 프엉(Tạ Minh Phương) 이사는 “우리는 당일결제거래 준비를 끝냈는데 증권사들 뿐 아니라 증권예탁결제원도 당일결제거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을 해야한다”며 “특히 투자자들의 미수금을 면밀히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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