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코로나19로 소재•부품 조달 어려움…공급망 부분복구됐지만 애로 여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베트남의 올해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1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3일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삼성베트남은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이 455억달러로 전년보다 58억달러(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베트남 스마트폰 수출의 24%를 차지하며 미국은 컴퓨터와 전자제품 수출의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두곳의 수출이 삼성베트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전체수출의 약 25%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의 수출감소는 베트남의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정부로서도 신경이 쓰이는 사안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창궐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스마트폰과 전자업계는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으로 중국으로부터 소재와 부품을 공급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공급망은 부분적으로 복구되었지만 제조업체들은 안전 조치 때문에 국경무역 활동이 더뎌지면서 여전히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2440억달러에 달했는데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제품이 전체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