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이상 더 지속되면 베트남 중소기업 3개중 1개꼴로 도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청년기업가협회(VYBA)가 지난 3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응답기업의 35%가 도산할 수 있다고 답했다. 38%의 기업은 6개월까지 버틸 수 있고, 1년 이상 버틸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7%였다.
설문에 응답한 전국 348개기업 중 절반은 올해 매출이 최소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4%는 매출 손실이 70%에 달할 것이라 답했다.
VYBA에 따르면 현재 접객업, 관광업, 교통운수업 부문에서 기업 대부분이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제조기업들도 세계적 수요 감소로 인해 원자재 조달과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의 3분의 2는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절반은 올해 투자계획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저리대출 및 세제지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85조동(121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과 재정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중 62조동(26억달러)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재정지원패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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