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목표 각각 17%, 18% 늘려잡아…"코로나19는 도전이자 디지털전환의 추진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보통신 대기업 FPT가 올해 35%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FPT 관계자는 최근 열린 2020년 정기주총에서 작년 이익분에 대해 현금으로 20%, 주식으로 15%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올해 매출과 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각각 17%, 18% 증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FPT는 전년보다 각각 19.4%, 20.9% 증가한 매출 27조7000억동(11억8000만달러), 세전이익 4조7000억동(2억140만달러)을 달성했다.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FPT 회장은 “코로나19는 새로운 전쟁이고 도전이자 4차산업혁명을 가속화하기 위한 추진력”이라며 “디지털전환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는 무궁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IDC는 내년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전세계 기업의 90% 이상이 클라우드를 사용해 2022년까지 강력하고 확장가능하며 비용효율적인 IT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에서도 최근 몇년간 디지털전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FPT에게는 좋은 기회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 이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FPT의 디지털전환 매출은 전년대비 35.4% 증가해 전체 IT서비스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한편 FPT는 이번 정기주총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온라인 주주총회는 베트남 호치민증시 VN3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대형 상장사 가운데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