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비 400만달러…관광객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일시 중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시가 코로나19 여파로 CNN과 맺은 400만달러짜리 베트남관광 광고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쩐 득 하이(Trần Đức Hải) 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7일 이같이 밝히며 “중단된 광고는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적절한 시기에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하이 국장은 “관광객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CNN도 하노이의 광고중단 조치에 동의했다”며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의 종식을 공식 선언하면 CNN과 광고재개 시기를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되는 베트남 관광홍보 광고는 당초 이달초 개최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된 F1 경기를 포함해, 2021년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s 2021)을 소개하는 영상 등 베트남의 자연과 역사유적, 사람과 문화 등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30~60초 분량으로 CNN이 제작했다.
이외에도 CNN은 하노이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도시를 보여주는 30분짜리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광고는 CNN의 디지털 플랫폼과 텔레비전 및 소셜네트워크에서 방송되며, 방송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북미 및 남아시아가 포함된다.
이에 앞서 하노이시는 CNN과 2017년 1월1일부터 2년간 200만달러짜리 관광홍보 광고패키지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하노이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29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그중 700여만명은 외국인으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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