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꿉마트 등 대형소매업체로 매출감소 심각…50% 줄어들기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 시행등으로 3월 베트남의 소매판매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다.
공상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유통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1분기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7% 증가한 1250조동(532억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년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특히 3월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0.8% 감소하며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코로나19의 피해가 현실로 확인됐다.
롯데마트, 꿉마트(COOPmart), 이온몰(Aeon Mall), 인티맥스(Intimex)와 같은 대형 소매체인은 매출감소폭이 최대 50%에 달한 곳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롯데마트의 지난 2월 매출은 전월대비 50%,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으며, 이온몰은 1월 매출이 2% 감소하고 2월 매출은 목표치보다 6% 낮았다. 꿉마트는 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매출부진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가정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즉석식품이나 건조식품, 마스크, 손세정제 등 생필품 위주로 구매했고 나머지는 구매를 줄였거나 미뤘다.
한 전문가는 “현재 상황에서는 절약이 필수적이지만 소비자 심리를 파악해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유통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가 난제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판매 전문가 부 빈 푸(Vu Vinh Phu)씨는 “현재 상황은 소매업계가 극복해야 할 도전임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해, 보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통업계는 포괄적인 혁신과 취약점 보완에 나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씨는 또 “특히 소비자들은 물건구매에 있어 안정감을 느끼는 쇼핑몰이나 슈퍼마켓을 원한다”며 “업체들은 품질을 높여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브랜드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