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원인은 미국내 현금유동성 감소 때문…내년에 회복, 7.5% 증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세계은행(WB)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활동 위축에 따라 올해 전세계 송금액은 20%, 베트남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외 송금액은 약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및 중진국으로 유입되는 송금액은 지난해 5540억달러에 이른뒤 올들어서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송금액중 이들 국가에 절실히 필요한 FDI(외국인직접투자) 송금액이 최대 35%로 더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개도국 및 중진국으로 유입되는 송금액은 FDI 투자를 초과해 현금흐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준이 되었다.
WB는 개도국 및 중진국으로 해외송금은 올해 감소하겠지만 내년까지는 4700억달러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과거 송금내역을 보면 경제가 어려울 때 집으로 송금하는 근로자들이 많았으나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은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어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송금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0달러 송금에 평균 6.8%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WB의 전망에 따르면 베트남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외로부터 송금액은 13% 가량 감소하는데, 송금액 감소는 주로 최대 송금원인 미국내 현금유동성이 감소한 결과에 기인했다. 그러나 내년까지 송금 유입액은 7.5%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베트남은 2017년 138억달러, 2018년 159억달러를 해외서 송금받았고 지난해에는 GDP의 6.5%에 해당하는 170억달러를 송금받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외송금액이 순위 3위에 올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해외송금 건수는 전세계 9위로 연평균 10~15%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