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가짜 구글계정 성행…피해속출, 구매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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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가짜 구글계정 성행…피해속출, 구매 말아야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04.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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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한 드라이브 계정 싼값에 판매' 사기광고로 현혹
- 전문가들, 주의당부…"데이터 삭제, 구글드라이브 영구적 사용불가능 위험성'
무제한 구글 드라이브 계정을 값싸게 파는 사기광고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최근 베트남에서는 ‘무제한 구글 드라이브 계정을 30만동(13달러)에 판다’는 신종 사기광고가 기승을 부려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에 따라 매월 4만5000~675만동(2~287달러)의 클라우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개인사용자의 연간 최대 구매한도는 30TB로 제한된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구글 스토리지 상품을 공식 판매가격보다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기성 광고들이 늘고 있다. 해당 광고들은 구글 로고를 사용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자신을 구글 대행사라고 설명하며 구글 가격정책 조건을 충족시켜 더 싼값에 무제한 용량의 스토리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

구글측 설명에 따르면 현재 30만동 패키지의 경우 무료계정보다 더 많은 용량이 제공될뿐 계정 공유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70만동(30달러) 패키지의 경우 사용자의 요청이 있으면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수 있으며, 여러 기기들과의 동기화를 지원하고 다른 이용자와의 공유도 가능해 연결성이 높은 반면 보안성은 더욱 증가될 수 있다.

이를 악용해 일부 판매자들은 공유계정내 신규계정 생성권을 200만동(85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방식은 공식사이트에 접속해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수천명의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여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해당 경로를 통해 가짜 구글계정을 구매한 일부 피해자들은 “처음에 약속했던 서비스 내용이 아니다”라며 “30만동의 이용료는 본인 명의의 계정 용량 추가가 아니라 타인의 계정내 저장공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공유 스토리지인 만큼 타인이 내 파일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막을 방법도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공유계정은 사용자중 누군가가 구글 약관을 위반한 컨텐츠를 업로드할시 계정이 삭제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 모두의 파일이 손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기꾼들은 주로 구글의 무제한 클라우드 상품인 ‘지스위트(G Suite)’내 ‘팀 드라이브(Team Drive)’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능은 그룹내 사람들과 자유롭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기능이다.

응웬 끼엣(Nguyen Kiet) 정보기술포럼 사무국장은 “기업용 구글 드라이브는 이미 기업들이 패키지를 구매했기 때문에 용량에 제한이 없지만 구글은 같은 상품을 교육기관에도 제공하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해당상품은 대부분 교육기관용"이라며 "사기꾼들은 계정명 끝에 ‘.edu’라는 교육기관용 도메인을 붙여 구글 약관을 우회해 악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IT전문가 응웬 만 흥(Nguyen Manh Hung)은 “판매자들 대부분이 ‘.edu’라는 도메인을 사용해 계정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교육기관 관계자일 가능성이 있으나, 대개 이렇게 생성된 계정은 3~5년 밖에 지속되지 않고 구글 정책의 위반으로 즉시 삭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끼엣 사무국장과 흥은 이러한 가짜 구글계정을 구입한 후 수천GB의 데이터가 삭제됐다고 말했다.

끼엣 사무국장은 “구글 정책 위반이 확인된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가짜 구글계정을 구매해선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판매자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고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며 계정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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