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수, 4월까지 212억달러로 5.9%↓…코로나19 세금감면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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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세수, 4월까지 212억달러로 5.9%↓…코로나19 세금감면 영향 커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5.1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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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토지임대료 감면및 납기연장 신청기업 9만여개…11억21000만달러 규모
- 석유산업, 수출입 세수도 크게 줄어…재정부, 올해 세수 64억1700만달러 감소 전망
4월말까지 세수는 21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재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세수가 당초 계획보다 64억여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nld.com.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베트남의 세수는 491조3800억동(21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감소는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부가세·법인세·소득세·토지임대료 등 각종 세금감면 및 납기연장 지원대책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 4월 한달동안 세수는 72조5000억동(31억달러)으로 전월대비 25%, 전년동기대비 65%나 급감했다. 이는 세무총국이 4월8일자로 정부의 재정지원 관련 시행령을 속히 이행할 것을 각 지방 세무국에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특별지원대책 발표 이후 세금 및 토지임대료 납기연장을 신청한 기업의 수는 9만개 이상으로 총 26조2000억동(11억2100만달러)이 투입됐다.

4월 들어 폭락과 폭등을 거듭한 국제유가도 세수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석유산업 부문 세수는 2조5000억동(1억700만달러)으로 전월보다 2조9000억동(1억2410만달러) 감소했다. 4월까지 원유 수입액은 목표의 52.1% 수준인 18조3000억동(7억83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4월까지 배럴당 평균 58달러로 정부 예상치보다 2달러 가량 낮았다.

4월 수출입 세수는 13조9000억동(5억9460만달러)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동(2억4810만달러)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입 세수는 63조9000억동(27억33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재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세수가 당초 계획보다 150조동(64억17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GDP 성장률이 5% 미만을 기록한다면 세수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세수 감소는 주로 상업서비스, 관광, 무역, 물류와 같은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산업 부문에 기인했다. 재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1.5~1.6%에서 5~5.1%로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세수 감소에 대해 당 응옥 민(Dang Ngoc Minh) 세무총국 부총재는 “기업들에게 유리한 납세환경을 조성해 생산과 기업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조세개혁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관리체계를 개선해 세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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