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 통제 정부…달성 유력했으나 코로나19 충격 변수 발생으로 불투명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금융회사들은 지난 1분기 26조9400억동(11억7000만달러) 상당의 부실채권(NPL)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2012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정리한 부실채권 누적 규모는 약 1077조동(461억달러) 수준이었다.
이같은 부실채권 정리로 전체 금융기관의 NPL 비율은 1.77%로 하락했다. 베트남 정부의 NPL 목표는 3% 미만으로 올해 목표달성이 유력했으나 코로나19 경제충격이라는 변수때문에 불투명해졌다.
레 민 흥(Le Minh Hung) 중앙은행 총재는 “부실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2022년까지 구체적인 부실채권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각 금융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자산관리공사(VAMC)에 매각한 부실채권의 구매자를 찾고, 자산관리공사는 매입한 부실채권 및 담보물의 처분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국제표준인 바젤Ⅱ에 따라 은행의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고 지배구조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 및 정책을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베트남 시중은행들의 자산 손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시 글로벌 공급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트남의 제조업 및 무역업 부문에서 특히 부실채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 중앙은행이 바젤Ⅱ 기준 적용을 승인한 시중은행들에 대한 대출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하며 “바젤Ⅱ 기준이 적용된 은행과 그렇지 않은 은행은 수익성에서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