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 동부지역이 하반기 수십억달러 규모의 교통인프라 개선사업 착공에 힘입어  유망한 부동산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노이 동부지역 부동산시장은 지난 10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반기 착공을 앞둔 하노이 동부지역 교통인프라 개발사업은 ▲5번고속도로 연장 ▲하노이-하이퐁(Hai Phong) 제3외곽순환도로 ▲꼬린(Co Linh) 자동차전용도로 교차로 ▲빈뚜이대교(Vinh Tuy) 2단계사업 등이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중 빈뚜이대교는 총사업비 2조5000억동(1억650만달러)이 소요된다.

이 지역은 빈뚜이대교 외에도 쩐흥다오대교(Tran Hung Dao), 지앙비엔대교(Giang Bien)대교, 뜨리엔대교(Tu Lien)의 건설이 예정돼있다.

최근 베트남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빈그룹(Vingroup)은 동즈(Dong Du)-즈엉싸(Duong Xa) 사거리 고가로 및 빈홈오션파크(Vinhomes Ocean Park)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고가진입로 공사에 대한 투자허가를 당국에 요청했다.

빈그룹이 계획중인 2개의 고가로가 완공되면 하노이와 동부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돼 상습 정체구역의 교통량 분산으로 인근지역 교통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동부지역은 교통인프라 개선사업과 함께 이온몰(Aeon Mall), 빅씨마트(Bigc), 사비코 메가몰(Savico Megamall), 도쿄의료병원(Tokyo Medical Hospital), 빈컴 메가몰 오션파크(Vincom Megamall Ocean Park) 등의 주요 건축물 입주도 예정돼있어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동안현(Dong Anh), 지아럼현(Gia Lam) 옌비엔사(Yen Vien), 롱비엔군(Long Bien) 등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지역 개발에 초점을 맞춰 동부지역의 기술 및 사회기반 시설과 같은 수준으로 하노이 종합도시계획을 조정했다.

당 훙 보(Dang Hung Vo) 자연자원환경부 전(前) 차관은 “동부지역은 배산임수 지형에 입지해 있어 침수위험이 낮아 이 같은 발전가능성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기반시설이 개선되는 동부지역에 부동산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CBRE과 새빌스(Savils)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은 하노이 동부지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어 향후 몇 년새 수많은 부동산 개발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하노이 동부지역은 북부권역 경제중심지인 하이즈엉성(Hai Duong), 하이퐁시(Hai Phong), 꽝닌성(Quang Ninh)을 잇는 교통 요충지”라며 “서부지역과 비교할 때 동부지역의 부동산값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는 합리적인 수준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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