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무역망, 베트남 글로벌 공급망 편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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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무역망, 베트남 글로벌 공급망 편입 기회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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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플러스(QUAD Plus) 회의’…미국•호주•인도•일본 외 한국•베트남•뉴질랜드 참석
- 베트남, 중국대체 투자처로 급부상…FDI 확대 절호의 기회
안장성 소재 철강공장.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쿼드플러스 회의에 참석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력 강화로 대중국 무역의존도를 낮춰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미국과의 무역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베트남은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쿼드(QUAD)’에 한국 등과 함께 초청, 코로나19 팬데믹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관한 비공식 온라인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외에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가 '쿼드플러스' 그룹에 추가된 것은 각국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진행중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들 6개국과 함께 공급망 구조개편을 통해 세계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세제혜택 및 보조금 지원을 통해 미국기업의 생산기지를 탈중국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경제학자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박사는 “베트남은 수출이 연간 수천억달러에 달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쿼드플러스(QUAD Plus)’에 초청된 것은 여러 이점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으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풍 득 뚱(Phung Duc Tung) 메콩개발연구소장은 “코로나19를 통해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많은 기업들이 중국의 대안으로 베트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64%가 경제활동 인구이며 중국보다 낮은 인건비와 긴 해안선, 중국과의 국경이 맞닿아 있어 생산기지 이전에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플과 구글, MS와 같은 IT기업들이 올해 베트남에서 생산을 시작했거나 생산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등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베트남을 중국 대체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다.

경제학자 팜 찌 란(Pham Chi Lan) 교수는 “베트남이 쿼드플러스에 합류한다는 것은 자유무역협정(FTA)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미국과의 무역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란 교수는 “쿼드플러스를 통해 미국의 베트남 투자가 급증할 것이며, 베트남과 FTA를 체결한 유럽연합(EU) 투자자들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베트남은 지난 30여년 동안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나은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도 많은 기회를 날려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인프라 부족, 복잡한 투자절차와 중복규제가 FDI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속한 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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