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시 슬럼가에서 복권을 팔며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으려고 돈을 모으는 10대소년 이야기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해 10월12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뉴커런츠(New Currents)상'을 수상한 베트남 영화 ‘롬(Rom)’이 오는 7월31일부터 베트남 전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롬의 제작사인 HK영화(HKFilm)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롬이 당국으로부터 국내(베트남) 상영을 허가받았다”고 2일 밝혔다.
롬은 쩐 탄 후이(Tran Thanh Huy)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16h30’에서 더 발전한 작품으로, 2012년 베트남영화협회의 ‘황금연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해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3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베트남 당국의 상영허가를 받기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벌금을 내고 상영판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감독은 국내 관객들에게 롬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롬은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치민시 슬럼가에서 복권을 팔며 어릴 때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으려고 돈을 모으는 10대 소년 ‘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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