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금리인하 효과 미미…기대와 달리 주가급등, 유동성개선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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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금리인하 효과 미미…기대와 달리 주가급등, 유동성개선 안보여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6.03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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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위해 3월과 5월 두차례 금리인하
- VN지수 3년만의 최저치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했을 뿐 자금유입 없어
베트남 중앙은행이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 지원을 위해 3월과 5월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Investing.com 캡처)
베트남 중앙은행이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 지원을 위해 3월과 5월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금리인하 효과를 별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이 늘어나 시중유동성이 증가하고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져 주가가 오르는 것이 통례다. 그러나 최근의 금리인하는 증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코로나19의 경제충격 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3월에는 0.5%~1%, 5월에는 0.5% 내렸다.

두차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에 직접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의 쩐 티 깐 히엔(Trần Thị Khánh Hiền) 분석담당이사는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피해회복과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자금공급이 은행의 신용성장과 지급수단에 의해 통제되기 증시로의 자금유입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대출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금리인하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계증권사인 KB증권베트남(KB Securities Vietnam Co, KBSV)에 따르면 은행간 하루물(overnight) 금리는 연 2%로 낮고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연 3%로 프런티어마켓 평균금리보다 훨씬 낮다. 이처럼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금리인하에도 대출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이에따라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금리인하후 증시는 예상과 달리 급등장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유동성도 크게 늘지않았다.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660선으로 밀려나며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으며 유동성은 하루평균 거래액 6조600억동(2억6047만달러)으로 급증과는 거리가 있었다.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은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 Securities)의 쩐 하이 옌(Trần Hải Yến) 거시분석 애널리스트는 “3분기 물가상승률이 둔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0.5%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두차례의 금리인하가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으나 추가 금리인하 등 저금리 정책기조가 이어질 경우 증시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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