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손자회사 마산음료(Masan Beverage)가 비나카페비엔호아(Vinacafe Bien Hoa, 증권코드 VCF)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마산음료는 VCF 지분 1.51%에 해당하는 40만1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00%로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입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주문일치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VCF가 새로운 이사회를 선출하기 위한 정기주총 이전에 이뤄질 예정인데 현재 주가수준을 반영하면 나머지 지분 매입에 약 900억동(386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마산음료는 마산그룹의 자회사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의 자회사다. 마산음료는 2011년부터 VCF 주식을 주요주주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수하며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늘려 왔다. 가장 최근의 거래는 2018년 2월 VCF 주식 약 800만주 인수에 1조6000억동(6870만달러)을 투입해 지분율을 98.49%로 끌어올렸다.
VCF는 거래일당 평균 500주 미만이 거래될 정도로 유동성이 빈약하다. 그러나 시장에서 주가 수준은 높은 편인 주당 21만6000동(9.27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만5600동이다.
또한 배당성향도 가장 높은 회사중 하나로 지난해 240%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약 6400억동(2750만달러)을 지급했다.
1968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VCF는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시장의 선두기업이다.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는 각각 3조3000억동(1억4160만달러), 7800억동(335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