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타퍼시픽, 퍼시픽항공으로 사명 변경…호주 콴타스항공 지분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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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타퍼시픽, 퍼시픽항공으로 사명 변경…호주 콴타스항공 지분철수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6.1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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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 베트남항공, "콴타스와 업무방식 달라 발전에 한계"…협력관계 정리 합의
현재 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저비용항공사 제트스타퍼시픽은 2025년까지 40대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제트스타퍼시픽)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항공그룹(Vietnam Airlines)의 저비용항공 자회사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이 호주 콴타스항공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것과 함께 사명을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최근 호주 콴타스그룹(Qantas Group)과 합작관계 청산에 합의해 사명 변경 및 운영관리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구성 및 사명 변경으로 베트남항공그룹은 수익성과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브랜드인 퍼시픽항공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찐 홍 꽝(Trinh Hong Quang) 베트남항공 부사장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퍼시픽항공의 주요주주 구성원 변경을 계기로 사명 변경을 포함해 이사회 구성원 교체, 판매망 변경 등 3개 주요 사안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꽝 부사장은 주요주주 변경과 관련해 “베트남항공과 콴타스그룹의 협력관계가 끝날 시점이 다가왔다”며 “콴타스가 베트남항공의 보유지분중 98% 가량을 처분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콴타스는 민간기업이고 베트남항공은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양측의 업무 방식이 너무 달라 제트스타퍼시픽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며 “제트스타퍼시픽의 예약 및 운영 시스템은 현재 호주에 위치해 있어 콴타스의 입김이 너무 크게 작용해 국내시장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이별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의에 따라 퍼시픽항공으로 사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콴타스가 완전 철수하고 난 이후가 된다. 이와 함께 퍼시픽항공의 예약시스템을 호주 나비태르(Navitaire)에서 현재 베트남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항공예약 시스템인 사베르(Saber)로 이전해 동기화한다.

꽝 부사장은 “베트남항공은 국내 저비용 항공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트스타퍼시픽을 품은 2012년 이후부터 국내시장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자를 기록하던 제트스타퍼시픽은 2018~2019년 회계년도에 300억~400억동(130만~174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에서도 1월까지는 1500억동(651만달러)을 이익을 기록하다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콴타스가 지분을 완전히 철수하면 제트스타퍼시픽은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베트남항공그룹의 항공운송사업 주요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제트스타퍼시픽은 2025년까지 40대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명 변경 소식에 대해 베트남항공측 관계자는 “항공당국이 퍼시픽항공으로 언제 공식적으로 운영을 허가할지 그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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