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소세, 등록세, 부가세 등 인하 감안하면 차량가격 체감 인하폭 더 커질 듯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 수입되는 유럽산 자동차 관세가 14.2~15.6%p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베트남-유럽연합(EU)자유무역협정(EVFTA)이 최종 비준돼 발효됨에 따라 2020~2022특별관세 일정에 대한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공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기량이 높을수록 관세인하 폭이 커진다. 배기량 1000~1500cc, 1500~1800cc, 2000~2500cc 승용차 관세는 현행 70.9%에서 2021년 63.8%, 2022년 56.7%로 인하된다.
2500cc 초과 승용차의 경우 현행 67.2%에서 2021년 60.5%, 2022년 53.8%로 내린다. 3000cc 초과 대형 승용차는 현행 70.2%에서 내년 62.4%, 2022년 54.6%로 인하된다.
이 같은 관세인하로 유럽산 자동차 가격도 대폭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현재 2500cc 초과 승용차 수입가격 20억동(8만6290달러, 특소세, 등록세, 부가세 제외)인 유럽산 자동차는 연간 7.8%씩 관세가 인하돼 2년간 총 3억동(1만2940달러)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인하는 수입 차량가격을 낮춰 결국 특소세, 부가세, 등록세도 줄어들게 돼 체감 인하폭은 훨씬 커지게 된다.
현재 유럽산 자동차의 경우 관세 외에도 배기량별로 특소세 35~150%, 부가세 10%, 지역별 등록세 10~12%, 법인세 22% 및 번호판 발급비용이 추가돼 수입시 가격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수준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