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포화상태, 경쟁 치열해 성공여부는 불투명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포화상태인 베트남 차량호출시장에 토종플랫폼 GV택시(GV Taxi)가 도전장을 던졌다.
GV아시아(GV ASIA)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순수 베트남 기술로 만든 차량호출앱 GV택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GV아시아는 GV택시가 기존 차량호출 플랫폼인 그랩(Grab), 베(Be), 고비엣(GoViet), 미고(MyGo), 패스트고(FastGo), 바토(Vato) 등이 가진 주요기능을 모두 갖춰 오토바이, 승용차, 택시, 승합차 등의 호출에 최적화돼있다고 밝혔다. GV택시는 향후 음식 및 물건 배달, 관광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V택시는 GV아시아가 순수 베트남 엔지니어와 기술로 만든 플랫폼이다. 호앙 꽝 만(Hoang Quang Manh) GV아시아 대표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반경 10m 이하의 정확도로 사용자와 운전자의 위치를 식별해 가장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 대표는 정확한 투자금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파트너 운전사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이용자들은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요금은 오토바이의 경우 km당 5000동(0.21달러), 승용차와 택시는 km당 1만1000동이라는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GV택시 앱은 애플 iOS 및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파트너 운전사 8000명, 매일 6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국내 차량호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GV택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미 그랩, 고비엣, 베가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장점없이 가격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버틸 수 있는 자본 규모가 크지 않으면 선뜻 추가 투자에 나설 투자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