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주총서 의결예정...하노이증시에서 호치민증시로 이전상장 안건도 처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증시(HNX) 상장사인 베트남수출입건설총공사(Vinaconex 비나코넥스, 증권코드 VCG)가 BOT(Build-operate-transfer)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약 1조동(431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발행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6625만주이며 발행가는 1만5000동(0.65달러)이다. 기존주주들은 보유주식 20주마다 3주를 1만5000동에 살 수있다.
비나코넥스 대표는 “신주 발행가는 작년말 주가수준인 1만5385동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으로 신주발행이 완료되면 비나코넥스는 9940억동의 자본금을 성공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 비나코넥스의 전체 자본금 규모는 4조4170억동이었다.
현재 비나코넥스 주가는 2만8000동(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5거래일동안 평균주가는 2만5000동이었다.
비나코넥스 이사회는 “정기적인 사업활동을 위해 대규모 자본금 유지가 필수적이나 최근 대부분의 자본금이 소진돼 신주발행을 통한 증자를 계획했다”고 증자배경을 설명했다.
비나코넥스는 최근 자회사 금융투자에 대한 비용 3조9080억동(1억6840만달러)과 부동산 부문에 4730억동(2040만달러)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나코넥스는 노바랜드(Novaland)-랑동(Rang Dong)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2020년 남북고속도로 일부구간의 BOT 사업에 참여해 추가 자본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투자 규모가 수억달러에 달해 투자자들은 총투자액의 20% 이상을 더 조달해야 한다.
비나코넥스 이사회는 정기주총에서 자금사용 계획을 상세히 밝힐 예정으로 이번 증자로 마련한 재원은 BOT 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나코넥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4% 감소한 9조5300억동(4억1067만달러), 세후이익은 4% 증가한 8200억동(3530만달러)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하노이증시(HNX)에서 호치민증시(HoSE)로 이전상장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