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신생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내달 1일부터 16개 섬으로 이뤄진 천혜의 군도 꼰다오(Con Dao)로 정기운항을 준비중이다.
뱀부항공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항공기는 최대 120명을 태울 수 있는 엠브라에어(Embraer) 기종으로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섬까지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꼰다오섬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자회사 바스코(VASCO)가 호치민시와 껀터시(Can Tho)에서 78명을 태울 수 있는 단거리용 항공기 ATR 72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유일하다.
꼰다오공항은 3C급 국내공항으로 ATR 72 기종과 같은 소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다. 또한 활주로에는 아직 조명시스템이 없어 낮 12시간 동안만 운영하고 야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뱀부항공의 모회사 FLC는 이번 꼰다오공항 취항과 함께 야간운행이 가능하도록 회사가 조명시스템에 투자하는 방안을 당국에 제안했다.
꼰다오공항은 2030년까지 예정된 4C급 공항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최대 15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에어버스 A319의 이착륙도 가능해진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2018년 뱀부항공과 동일한 기종으로 꼰다오섬 운항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꼰다오섬은 관할지방인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남쪽으로 2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지난해 바리아붕따우성을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1550만명이었고, 그중 50만명은 외국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