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G 네트워크 10월 상용화…국산장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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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G 네트워크 10월 상용화…국산장비 채택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7.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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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부, ‘자체생산’ 전략으로 국산화에 중점…관련기업 우대정책 시행
응웬 만 훙 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쭈 응옥 안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1월중순 에릭슨과 협력한 비엣텔의 5G망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국산장비를 사용해 오는 10월부터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월17일 최대 국영통신사 베트남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은 자체제작한 5G 장비를 이용해 영상통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순수 국산기술력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5G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게 된 세계 6번째 국가가 되었다. 정통부는 올해까지 5G 상용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기업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2022년까지 2G망을 중단한다는 로드맵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품질 및 통신속도를 높이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2.6GHz 대역대의 주파수 경매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통신인프라에서부터 주파수 대역까지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현함에 있어 외국기업에 장비 생산을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만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는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하고 국방안보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5G 서비스 구현은 디지털 인프라 개선의 핵심적 지향점의 하나로 사회경제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은 이러한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5G 네트워크 장비의 운용 및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판 떰(Phan Tam) 정보통신부 차관은 “정부는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자체생산’ 전략을 채택했다”며 “정부는 5G 네트워크 및 사물인터넷(IoT) 장비용 칩셋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통신사업자 비엣텔을 포함해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정통부 산하 모비폰(Mobifone) 등 3대 국영통신사 외 FPT, 빈그룹(Vingroup) 등 민간사업자에게도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및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비엣텔 대표는 “현재 회사의 IT 기술자 1000여명중 300명이 5G 서비스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비엣텔은 미국, 한국, 인도 등과 협력해 칩셋, 통신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생산해 왔으며, 마이크로셀 5G 개발 및 5G 연구소에 각각 5000억동(2160만달러), 2000억동(860만달러)을 투자했다.

빈그룹의 스마트폰 제조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 대표는 “우리는 5G 및 IoT 장비 연구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5G 통신장비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5G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내달부터 5G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FPT 대표는 “마이크로 칩셋 산업은 관련 생태계가 부족해 칩셋을 구매하는 국내기업이 거의 없어 1990년 이후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며 “칩셋 생산시장은 진입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전략을 신중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칩셋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기업은 매우 적고 대부분은 외국기업이 베트남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PT 대표는 “정부는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법인세 면제와 같은 국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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