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상반기 매출 103% 급증…빈그룹 유통사업 인수합병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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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그룹, 상반기 매출 103% 급증…빈그룹 유통사업 인수합병 영향 커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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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기준 매출 15억2000만달러
- 소매 부문과 일용소비재 부문 통합, 소매플랫폼 크라운X 설립...그룹 주력으로
마산미트라이프의 대표적인 고급 축산브랜드 미트델리(MEATDeli)는 2분기 점포당 하루 매출이 300만동(129달러) 수준에서 360만동(155달러)으로 22% 증가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다. (사진=마산그룹)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35조4000억동(15억2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03.3%나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급증에 대해 마산그룹측은 “주로 소매플랫폼 크라운X(CrownX, TCX)의 두자릿수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산그룹의 핵심이익(NPAT Post-MI, net profit after tax and post-minority interest)은 2분기 1950억동(840만달러), 상반기 1170억동(5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말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였던 빈마트(VinMart) 빈마트+(VinMart+), 빈에코(VinECO)를 운영하는 빈커머스(Vincommerce, VCM)의 모회사 VCM무역서비스(VCM Services and Trading Development JSC)를 통합한데 따른 것으로, 이들이 1조580억동(45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룹의 주력인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Holdings, MCH)의 두자릿수(24.1%) 성장 및 금융자회사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긍정적인 실적으로 마산그룹의 전반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마산그룹은 지난 정기주총에서 유통부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룹의 소매 부문과 일용소비재(FMCG) 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소매플랫폼인 크라운X를 공개한 바 있다.

크라운X의 1단계 목표는 온·오프라인 소매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식품소비, 소비자금융, 의료 및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한다는 것이 마산그룹의 계획이다.

크라운X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0.5% 증가한 12조5920억동(5억4090만달러), 상반기는 26.8% 증가한 25조8480억동(11억달러)을 기록하며 그룹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라운X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2분기와 상반기 각각 6760억동(2920만달러), 1조2600억동(5440만달러)으로 80.7%, 58.3%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률은 4.9%로 전년동기대비 1%p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마산그룹 경영진은 8억6200만달러를 투자해 크라운X 지분 12.6%를 추가로 인수하는등 크라운X가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육류자회사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 MML)도 계속 성장하며 상반기 매출 1조550억동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32.7% 증가했다.

마산미트라이프의 대표적인 고급 축산브랜드 미트델리(MEATDeli)는 2분기 점포당 일 매출이 300만동(129달러) 수준에서 360만동(155달러)으로 22% 증가했다.

마산미트라이프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호치민시와 하노이에서 각각 2.1%, 3.6%를 차지했다.

마산미트라이프는 지속가능한 돼지고기 공급망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노력으로 지난 4월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 12월보다 30%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급등한 돼지고기값이 향후 6~12개월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콤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6조7380억동(2억9100만달러)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마산그룹 경영진은 향후 테크콤은행의 금융서비스와 소매플랫폼 크라운X가 결합해 장기적으로 테크콤은행의 성장동력을 추가로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 MHT)로 사명을 바꾼 마산자원(Masan Resources 증권코드 MSR)은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2분기에는 HC스탁그룹(H.C. Starck Group)의 글로벌 텅스텐 부문의 지분을 인수한 마산텅스텐의 실적(4860억동(2100만달러))이 통합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은 “일용소비재 부문 혁신을 시도했지만 그동안 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는데 크라운X를 통해 식품시장의 충성고객을 늘려 앞으로 이 시장을 25%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식품소비시장이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아니며 다른 부문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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