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은 비용절감노력으로 21.9%↑…증권업종, 2분기 증시 V자반등 힘입어 341%↑
- 코로나19 2차확산, 미중관계악화 등 불확실성 여전…하반기 5~6% 감소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 베트남증시 상장•등록사들의 2분기 이익이 평균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 Corp.)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826개 상장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했으며 이익은 14.4% 줄었다. 이들 826개 기업은 3개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94%를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것으로 특히 관광과 석유업종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업종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
관광과 항공업종은 코로나19 사회적 격리로 국제선 운항 전면중단과 국내선 운항 축소, 주요관광지 폐쇄 등에 따라 이익이 494.8%나 급감했다.
석유가스업체들은 원유가격이 1년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하락하고 이동제한과 재택근무 등에 따른 수요감소로 78.5% 감소했다. 부동산업체들도 판매행사 취소와 수요자들의 심리위축 여파로 이익이 29.3% 줄었다.
이에비해 은행들은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이익이 21.9% 늘어나면서 상장사 전체이익의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한 금융서비스업종은 1분기말 급락했던 증시가 이후 V자형 반등을 보이면서 2분기 이익이 341.1% 급증했다.
VN다이렉트증권은 “최근 다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감염의 2차확산 조짐 및 사망자 속출, 미중 관계악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호치민증시 상장사들의 이익이 5~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