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물, 5.8% 금리, 2570만달러 규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HSBC가 외국계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회사채를 발행했다.
13일 HSBC에 따르면 지난 10일 6000억동(2570만달러) 규모의 3년물, 금리 5.8%짜리 회사채를 발행했다.
HSBC측은 발행물량보다 더 많은 인수주문이 몰렸다고 밝혔다.
팀 에반스(Tim Evans) HSBC베트남 CEO는 “HSBC는 베트남에서 선도적인 외국은행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BC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운영자금과 대출원 다변화에 사용할 방침이다.
응오 당 콰(Ngo Dang Khoa) HSBC베트남 글로벌시장국장은 “베트남 채권시장은 2018년 GDP대비 9.01%, 2019년 11.3%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그러나 한국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20~50%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법률 제개정을 통해 채권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159조동(68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은행 및 부동산기업이 59%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성이 커지고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자 회사채 발행횟수를 년 2회까지로, 발행규모는 자기자본의 5배까지로 제한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법률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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