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미국 영화감독 ‘찐 T. 민하’ 대표작 10편 서울서 상영…Nemaf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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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 영화감독 ‘찐 T. 민하’ 대표작 10편 서울서 상영…Nemaf20주년 기념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0.08.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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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 거장으로 꼽히는 여성감독
- 21~24일 서울아트시네마 상영, 전시는 20~28일 탈영역우정국서 열려
베트남계 미국인 영화감독 찐 T. 민하(Trinh T. Minh-ha, 사진)의 대표작품 10편이 오는 20~28일 열리는 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특별상영된다. (사진=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베트남계 미국인 영화감독 찐 T. 민하(Trinh T. Minh-ha)의 대표작품들이 오는 20일~28일 개최되는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Nemaf)에서 특별상영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www,nemaf.net)은 매년 ‘작가 회고전’을 통해 얀 슈반크마예르, 알랭 카발리에, 장 루슈, 마릴린 호리스 감독 등 대안영화영상예술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왔는데 올해는 민하 감독의 전작 10편이 ‘뉴대안영화 마스터전’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재집합(1982), 그녀 이름은 베트남(1989), 4차원(2001), 벌거벗은 공간:지속되는 삶(1985), 밤의 여로(2004), 베트남 잊기(2015) 등 데뷔작부터 최근작까지 10편이 소개된다.

민하 감독의 작품 '4차원'(사진 위)과 '베트남 잊기' 스틸컷. 민하 감독은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여성감독이다. (사진=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되며, 전시는 20~28일 탈영역우정국에서 열린다. 24일에는 민하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해 최유미 이론물리화학박사이자 수유너머 104 연구원이 ‘부적절한/마음대로 전용할 수 없는 타자(inappropriate/d other)’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민하 감독은 1952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영화감독이자 작가, UC버클리대학 수사학•여성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던 그는 베트남과 제3세계를 카메라에 담아 주체성과 여성주의에 대한 담론,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실험적 영상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논쟁과 화제가 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연이어 연출하며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독립영화감독에게 수여하는 'Maya Deren Award', 선댄스영화제 촬영상, 칸 MIPDOC 선구자상, 자그레브 Subversive 영화제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성중심적인 아시아의 문화와 유교 이념을 비판하고 영상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탐구해 여성주의 이론가, 탈식민주의 실험영상작가라고도 불린다.

한편 오는 20~28일까지 개최되는 국내유일의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축제인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다양한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40여개국 140여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상영작과 상영일정에 대한 정보는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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