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은행협회, 두 카드사에 최소 12개월간 인하 요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행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국제 카드회사들에게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수수료 인하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은행협회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들 카드회사 단체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수수료 인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협회는 이번 공문에서 “1분기 국내시장의 카드사용액은 21% 감소한 반면 해외시장은 28% 감소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몇달간 은행들의 카드사업을 포함해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히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내려야한다”고 요구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들의 카드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78%, 전월대비 9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득감소로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카드결제가 빈번한 항공업, 교육업, 관광숙박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 및 기관의 4월 거래액은 전월대비 80%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협회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최소 12개월간, 최소 50%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협회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거래당 3~4종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국내 전업카드사보다 수수료가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카드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적절한 수수료 부과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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