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허가 조건 강화가 가장 큰 감소 요인...코로나19 사태도 한몫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의 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요건과 절차 강화에 따라 신규아파트 공급량이 2017년 이후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아파트 공급량은 2만3046세대로 전년보다 18.6%, 2017년보다는 46.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4569세대로 2017년 동기대비 79% 급감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신규아파트 공급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강화된 인허가 조건을 꼽고있다. 실제로 2016년 신규아파트 개발사업 허가건수는 106건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16건, 올해 상반기는 12건에 그쳤다.
협회는 “수백건의 개발사업이 허가를 받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인허가 과정의 투명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협회에 따르면, 인허가 문제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부동산업종의 인수합병(M&A)도 거의 없었고 신규 공급량도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또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아파트 공급물량 가운데 저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1.81%에 불과해 높은 서민들의 주거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건설부 자료에 따르면, 2015~2020년 기간 사회주택사업은 전체 248건 10만세대 공급에 그쳐 목표치의 41.4%에 불과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영업을 중단했거나 폐업한 부동산기업은 923개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