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1.8%로 다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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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1.8%로 다시 하향조정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9.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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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6.8%→4월 4.8%→6월 4.1%→9월 1.8%로 계속 낮춰
- 아시아지역은 -0.7%, 60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
경상수지는 주로 상품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따른 흑자 및 다른 부문의 흑자가 소폭 반영돼, 올해 베트남의 경상수지 흑자율은 GDP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내년 1.5%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다시 낮췄다. 지난 6월 전망치는 4.1%이었다.

16일 ADB의 ‘2020년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4.1%에서 다시 1.8%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ADB는 올해 베트남이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4월 4.8%, 6월 4.1%로 계속 수정해왔다.

올해 아시아지역 평균 경제성장률은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대로면 아시아지역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통제된다는 전제하에 내년 아시아지역은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올해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현상이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이전 전망치보다 더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V자형’ 경기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올해 아시아국가 가운데 4분의 3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베트남은 코로나19 1차확산 및 재확산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고, 낮은 인플레이션 및 실업률, 안정된 환율, 정부의 공공투자 지출 확대 및 계속된 무역흑자 기조가 플러스 성장의 요소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 8월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다국적기업의 탈중국 투자수요 흡수 매력, 일본정부의 베트남 이전 지원대상 15개 기업 발표 등도 경기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주요 이유로 평가됐다.

물가 측면에서 ADB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공투자 지출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대해 “지속적인 경제성장 및 정량적으로 적은 공공투자 지출로 중앙은행(SBV)의 목표치인 4%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또 정부가 은행들에 코로나19 지원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부실채권(NPL) 우려에 까다로운 대출조건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대출확대를 꺼리는 것을 반영해, 대출성장률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4%보다 한참 낮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청년실업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아시아개발은행의 공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4만8000명의 베트남 청년들이 실직 위기에 처해있고 코로나19가 통제되더라도 실업자수는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근로자들의 소득감소 등에 따른 세수 감소 및 두번에 걸친 정부의 재정지원패키지로 인한 세출확대로 올해 재정적자는 GDP대비 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시 3.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주로 상품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따른 흑자 및 다른 부문의 흑자가 소폭 반영돼, 올해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율은 1%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내년 1.5%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야스유키 사와다(Yasuyuki Sawada) ADB 아시아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내수경기 침체폭이 예상보다 커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베트남은 인근 동남아 국가들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 이전 추세의 혜택을 받을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중장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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