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공상부가 풍력발전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적용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FIT는 2021년 11월1일 이전까지 허가신청되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데 2013년까지로 연장하는 것이다.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최근 이 문제와 관련된 회의에서 FIT 적용기간을 2023년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총리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적용기간이 20년인 현재의 FIT는 2018년 9월 승인됐는데,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에 적용되는 단가는 각각 kWh당 8.5센트와 9.8센트이다.
안 장관은 또 2023년 이후 프로젝트별 전력단가에 대한 입찰제도도 FIT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은 프로젝트를 완료하는데 통상 2~3년이 걸린다. 이에 반해 태양광발전의 경우 불과 몇달이면 프로젝트가 끝난다. 이런 이유로 풍력발전 투자자들은 FIT 적용기간을 연장해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국가의 발전 및 송배전망을 책임지고 있는 베트남전력공사(EVN)는 지난 7월 FIT 적용기간 연장을 허용하지 말 것을 제안하는 등 공상부 방안에 반대입장이다.
EVN은 “국가전력망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폭증한 상태여서 FIT를 더 이상 연장해선 안된다”며 “현재의 입찰제도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력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변경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VN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전체 발전용량 429MW의 11개 풍력발전단지가 있으며, 6월말 현재 총 7000MW 용량의 풍력발전이 국가전력계획에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