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쩌똣 운영사 캐러셀그룹, 기업가치 9억달러로 평가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네이버가 베트남 최대 온라인 중고장터 ‘쩌똣(Cho Tot)’의 운영사 캐러셀그룹(Carousell)에 8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현지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와 함께 미래에셋-네이버의 아시아성장펀드(Asia Growth Fund), NH투자증권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캐러셀그룹은 기업가치를 9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기업으로 등극이 가시권에 들었다.
캐러셀그룹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축 및 허위매물 필터링 개선 등 베트남시장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는 쩌똣의 성장성을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향후 아시아 온라인쇼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쩌똣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온라인쇼핑몰로 자동차, 오토바이, 휴대폰, 서적, 악기 등 각종 중고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매달 100만건 이상 올라오며, 15%씩 증가하고 있다. 월평균 방문자수도 5000만명에 이른다.
201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캐러셀그룹은 베트남에서 서비스중인 쩌똣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중고장터 무다(Mudah), 미얀마 프리마켓 플랫폼 원짯(OneKyat) 등 8개 국가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캐러셀그룹에는 노르웨이 통신기업 텔레노르(Telenor)와 일본 라쿠텐, 세콰이어캐피탈인디아(Sequoia India), 남아공 미디어그룹 네스퍼스(Naspers)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