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유지분 매각 잇따라 불발…빈롱부동산, FPT, 안장식품 등 3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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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유지분 매각 잇따라 불발…빈롱부동산, FPT, 안장식품 등 3개사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9.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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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희망자 나서지않아…주가 높은데다 일괄매각으로 인수자금 부담 커
베트남투자청(SCIC)이 관할하는 기업의 국유지분 매각이 높은 매각예정가에 인수희망자가 없어 잇라 불발되고 있다. 지난 8월7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달여간 빈롱부동산, FPT, 안장식품 등 3개회사의 지분매각을 차례로 시도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사진=SCIC 홈페이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정부의 기업 국유지분 매각이 잇따라 실패하고 있다.

28일 베트남투자청(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 SCIC)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9일까지 3개기업의 지분 매각에 나섰으나 인수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적거나 아예 없어 매각이 불발됐다.

SCIC는 지난 9일 빈롱부동산(Vĩnh Long Real Estate JSC) 주식 200만주(지분율 73%)의 공매에 나섰으나 인수희망자가 1명만 나서면서 매각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앞서 지난 8월초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기술기업 FPT(증권코드 FPT) 주식 4600만주 매각도 인수희망자가 없어 불발됐다.

SCIC는 매각가로 주당 최하 4만9400동(2.12달러), 2조2700억동(9730만달러)를 예정했으나 투자자가 나서지 않았다. 고 당시 주가는 4만6000-4만7000동 수준으로 SCIC의 내정가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투자자가 나서지 않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주식보유한도가 꽉 차서 경매 참여가 처음부터 불가능해 베트남 투자자들만 인수가 가능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SCIC의 매각 예정가가 높아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당시 호치민증시에서 FPT의 주가는 4만6000~4만7000동에 거래됐는데 SCIC의 매각예정가가 비싸기도 했지만 FPT의 주가 자체가 베트남 투자자들에는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것이다.

FPT에 이어 지난달 7일 하노이증시(HNX) 상장사인 안장식품(An Giang Food Import-Export JSC, 증권코드 AFX) 주식 1780만주 매각도 실패했다. SCIC는 매각 예정가를 주당 1만8900동, 총 3374억동으로 정했는데 FPT와 마찬가지로 인수희망자가 1명도 없었다.

안장식품 주가는 8월7일 6000동에서 17일 11900동으로 6거래일만에 2배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7일 현재 8200동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CIC는 올해중 바오민보험(Bảo Minh Insurance Corporation), 제약회사 짜파코(Traphaco), 베트남철강(Việt Nam Steel Corporation),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Việt Nam National Textile and Garment Group) 등의 국유지분을 매각해야하는데 현재 추세로 볼 때 매각성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CIC의 매각방침은 일괄매각으로 매각대상 주식의 덩치가 큰데다 매각예정가도 비싸 코로나19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베트남 투자자들에게는 인수가 버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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