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의 국채가 지난 6월말 기준 501억달러로 전분기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통채권의 86.2%를 차지하는 규모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아시아 채권시장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동화(VND) 채권시장은 1분기 10.4% 증가했다가 6월말 기준 최종 1.7% 감소한 58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ADB는 “회사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정부 부문의 미결제채권 거래량 감소폭이 더 커 전체 채권시장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ADB에 따르면, 2020년 6월말 현재 베트남 국채 규모는 501억달러로 전분기대비 7.8% 감소하며 전체 유통채권의 86.2%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회사채 규모는 8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65.6% 급증했다. 회사채는 상반기에만 76% 증가했다.
2020년 6월말 현재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국 통화채권은 전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한 17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또 이들 신흥국의 국채는 10조5000억달러로 전체 유통채권의 60.8%를 차지했으며, 회사채는 6조7000억달러 규모였다.
야스유키 사와다(Yasuyuki Sawada) ADB 아시아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은 통화정책 완화 및 재정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며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해 왔다”며 “베트남 정부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 향후 경제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