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etnam Gas Corporation JSC, 증권코드 GAS)가 자회사인 남부가스(Southern Gas Trading JSC)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페트로베트남가스는 남부가스 주식 35.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노이증시(HNX)에 5000만주가 상장돼있는 남부가스(증권코드 PGS)는 베트남 남부 및 중남부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압축천연가스(CNG)를 공급하는 회사로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한다.

페트로베트남가스의 이번 지분매각 결정은 지난해 10월 남부가스 지분 추가확보가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남부가스는 생산 및 영업 확대를 위해 페트로베트남에 주식 1610만주를 주당 2만3400동에 매각해 3770억동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 거래가 성사됐으면 페트로베트남가스의 남부가스 보유지분은 51.03%(3370만주)로 늘어나 남부가스는 페트로베트남가스의 자회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분매각 방안은 남부가스 주주총회에서 부결돼 거래가 무산됐다.
    
남부가스는 지난해 매출 6조3800억동, 세전이익 930억동으로 각각 연간목표의 97%, 90% 달성에 그쳤으며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20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PGS 주가는 5일 1만5900동으로 전일보다 800동(5.3%) 올랐다가 6일에는 300동 떨어진 1만5600동으로 마감했다. 이는 페트로베트남가스에 지분 매각을 추진했던 지난해 10월의 최고가 3만2000동에 비해 5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지분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페트로베트남가스 주가는 5일 7만2500동으로 전일보다 600동(0.83%) 오르고 6일에는 보함으로 마감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 6일 남부가스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페트로베트남가스의 남부가스 지분 매각액은 2750억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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