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비나실업, DIG 주식 2819만주(9.19%) 전량 매각...매각대금 2300만달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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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비나실업, DIG 주식 2819만주(9.19%) 전량 매각...매각대금 2300만달러 추정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0.2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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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건설부 보유지분 매각에 참여, 보유 3년만에
-이달초 225만주 매각, 지난 20일 나머지 모두 처분
태광비나실업은 건설투자개발총회사(DIG)에 대한 투자 3년만에 보유지분 전량인 2819만주를 매각했다. (사진=태광비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대표적 신발기업 태광실업의 베트남 현지법인 태광비나실업이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건설투자개발총회사(증권코드 DIG) 보유지분 2819만주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규모는 DIG 자본금의 9.1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거래는 지난 20일 베트남 투자자와 장외거래인 풋스루(Put-through)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DIG 주식 거래량은 500만주 이상으로 폭증하며 전일대비 4.5% 상승한 주당 1만9600동(0.85달러)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달초에도 태광비나실업은 DIG 주식 225만주를 매각한 바 있는데, 이번 매각으로 투자 3년만에 지분전량을 처분하게 됐다. 총 매각대금은 20일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5350억동(2300만달러)으로 추정된다.

태광비나실업은 2004년 태광실업이 100%의 지분으로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연매출이 20조동(8억6320만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베트남 매출 500대 기업 순위에서 67위에 올랐다. 현재 나이키 운동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위주로 연간 수백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월말 작고한 태광실업의 창업자 고(故) 박연차 회장은 베트남에서 신발왕으로 불릴 정도로 베트남 남부지방에서 한국 기업인들을 대표했다.

3년전 건설부가 보유중이던 DIG 지분을 매각할 당시 태광비나실업 외 12개 외국기업이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들 외국기업들은 전부 금융투자사였다. 당시 DIG 주식은 보유한 토지가치에 비해 낮은 주가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2009년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DIG그룹 주식은 건설부가 지분을 매각한 이듬해인 2017년부터 세후이익이 급증하며 2019년에는 3710억동(1600만달러)에 달했다. 매각 이전인 2016년 세후이익은 656억동(283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투자 3년동안 태광비나실업은 DIG그룹으로부터 배당금 등으로 약간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적은 없다.

그러나 지난 9월 DIG그룹이 부동산개발기업 힘람(Him Lam)과 공동으로 붕따우(Vung Tau) 북부에 신도시개발사업 투자를 발표하자 주주들과 의견충돌을 빚어왔다. 이 사업계획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힌 주주는 33.07%, 반대는 26.57%였으며, 20.31%는 기권의사를 밝혔다.

태광비나실업의 이번 지분 매각은 이 건과 관련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90.5ha(27만4000평) 부지에 최대 10조동(4억3130만달러)이 투입되는 붕따우 신도시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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