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행들, 이익 늘어도 웃지못하는 이유…부실채권도 크게 증가
상태바
베트남은행들, 이익 늘어도 웃지못하는 이유…부실채권도 크게 증가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0.27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 피해 대출자들 자금난…부실채권 두자리수 증가율
- 대손충당금 더 쌓아야해 앞으로 이익 증가세 둔화하거나 감소할 수있어
베트남 은행들 9월까지 이익 현황.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세가 유지되거나 소폭 감소했으나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 앞으로의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료=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은행들이 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에 걸림돌이 되는 부실채권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베트남 은행들은 9월까지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부실채권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번영은행(VP은행, 증권코드 VPB)는 3분기까지 경상비용을 6%정도 절감하면서 세전이익이 9조4000억동(4억275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부실채권도 10조동으로 15% 늘었다.

군대은행(MB은행, MBB)은 이익이 8조1300억동으로 7% 증가했는데 부실채권은 39%나 늘었다.

하노이증시(HNX) 상장사인 아시아은행(ACB)은 이익이 6조4100억동으로 15% 가까이 늘었지만 부실채권도 71%나 증가했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은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의 매출에 세전이익도 15조9600억동으로 17% 감소했으며 부실채권은 7조9000억동으로 15%이상 늘어 대손충당금을 25% 더 쌓아야했다.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 STB)은 부실채권 충당금이 70%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이익은 2조3300억동으로 7% 감소했다.

은행들의 이같은 부실채권 증가는 코로나19 사태의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대출금 상환을 미루거나 아예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피인(FiinGroup)은 “은행들이 부실채권 증가에 따라 충당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익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