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40억달러 LNG발전소 등 가장 많고…한국은 2위, 뒤이어 중국•일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향후 투자계획 포함)은 23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신규 프로젝트 FDI가 116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기존프로젝트 추가투자 57억1000만달러, 주식매입 61억1000만달러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프로젝트중에서는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iam Cement Group)이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롱선(Long Son)석유화학단지에 추가로 1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총투자금액을 약 51억달러로 늘린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주식매입 61억1000만달러는 43.5%나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이에따른 국제선 입국제한과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속에서 베트남의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지만 FDI 타격은 빗겨가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FDI는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FDI 대부분은 18개 산업에 대한 투자였는데, 그중 제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에너지와 부동산 부문이었다.
투자국별로는 투자를 밝힌 109개국 중에서 싱가포르가 3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순이었다. 싱가포르의 투자 대부분은 남부 박리에우성(Bac Lieu)에 추진하고 있는 40억달러 규모의 LNG발전소에 대한 투자다.
투자지로는 호치민시와 하노이가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10월까지 FDI 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158억달러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FDI는 380억달러로 10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