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위성지역 동나이성(Dong Nai)의 주요 공공사업이 크게 오른 땅값 때문에 차질을 빚고있다. 지난 5년간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토지취득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동나이성이 최근 발표한 2020~2024년 기간 (적용되는)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전 5년간 적용된 공시지가보다 1.5~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나이성에는 사회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주요 인프라사업을 비롯해 1000여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토지는 대부분 농업용지이며 취득후 산업용지로 용도변경이 필수적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토지취득 및 이에 따른 부지정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동나이성 관계자는 토로했다.

응웬 쑤언 꾸인(Nguyen Xuan Quynh) 딘꽌(Dinh Quan)산업단지 부사장은 “당초 산업단지 100ha(30만평) 확장을 위한 토지취득 및 보상 비용으로 600억~700억동(260~300만달러)을 책정했는데 현재는 2000억동(86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지가 상승으로 인해 비엔호아시(Bien Hoa) 까이강(Cai River) 제방 및 도로건설 사업비는 당초 3조5000억동에서 3조9000억동(1억6840만달러)이 더 늘어나게 됐다. 이 때문에 사업이 2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 밖에도 롱탄(Long Tanh)상하수처리장, 부이반호아(Bui Van Hoa) 도로개량사업 등 현재 진행중인 공공사업들이 땅값 상승에 줄줄이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동나이성의 2020년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공공사업용으로 올해까지 취득해야 할 토지는 1만8000여ha(5445만평)다. 그러나 토지소유자들은 성이 제시한 보상가보다 훨씬 높은 실거래가 수준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토지취득이 난망한 실정이다.

당 민 득(Dang Minh Duc) 동나이성 자연자원환경국장은 “현재 진행중인 모든 인프라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사업이 너무 지체되고 있거나 중단된 사업은 사업권을 회수할 것을 성 인민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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