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월 3개 태풍 피해액 7억3500만달러…작년 전체 재해피해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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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월 3개 태풍 피해액 7억3500만달러…작년 전체 재해피해의 2.5배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11.0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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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5명 사망 또는 실종…산사태·어선 침몰로 실종된 50여명 수색중
- 네번째(10호) 태풍 '고니' 내일 또 상륙…빈딘성, 푸옌성 직접 영향 예상
제10호 태풍 고니는 6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국립기상수리예보센터)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달 베트남 중부지방을 강타한 3개의 태풍과 폭우 및 이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로 17조동(7억3470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작년 한해동안 전체 자연재해 피해액 7조동(3억300만달러)보다 약 2.5배나 많은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3일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사태와 홍수로 중부지방에서 지금까지 최소 23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들 가운데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과 꽝찌성(Quang Tri)에서 구조작업에 동원됐다가 산사태로 매몰돼 사망한 군인 35명이 포함돼 있다.

중부지방은 10월12일과 19일 사이 기록적인 호우로 31만7000여가구가 침수됐고, 120만명이 대피하거나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한 2주가량 이어진 침수로 20만가구 이상의 주택이 반파 또는 완파됐으며 공장 및 발전소 피해, 도로 및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 규모와 범위가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피해를 낸 태풍은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9호 태풍(베트남 기준) 몰라베(Molave)로 피해액인 10조동(4억3020만달러)에 달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몰라베는 지난달 28일 꽝남성(Quang Nam)과 꽝응아이성(Quang Ngai)에 상륙해 지나가며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지금까지 정부는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부지방에 긴급구호자금으로 1조동 이상을 지원했으며 쌀 1만1500톤과 생수, 휴지 등 생필품을 실어날랐다.

정부는 최소 13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자들과 어선 침몰로 실종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중에는 산사태로 10월12일 트아티엔후에성 라오짱3(Rao Trang 3)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인부 12명, 여러 건의 산사태로 매몰된 꽝남성 주민 19명, 태풍 몰라베로 빈딘성(Binh Dinh) 먼 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선원 23명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또한 6일 새벽 중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 고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기고 있다고 밝혔다. 고니는 5일부터 이틀간 빈딘성과 푸옌성(Phu Yen)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부지방은 3개의 태풍과 1개의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4개의 태풍과 1개의 폭풍이 강타한 1993년 10월에 이어 두번재로 많은 태풍이 지나간 달로 기록됐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동해(남중국해)상에서 최대 13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절반가량이 베트남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태풍 규모는 이례적인 것으로 올해가 역대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는 자연재해로 전국에서 132명이 사망하고 207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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