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한국 투자자•증권사 영향력 커져…상승잠재력 커 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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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한국 투자자•증권사 영향력 커져…상승잠재력 커 투자확대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1.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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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금융업종, 소비재 및 소매, 부동산업종 주식에 주로 투자
- 시장점유율 10대증권사 중 3개가 한국계증권사…신용거래 싼 이자로 파고들어
- 한국증시 상황 좋아, 단기적으로 베트남증시 투자확대 주춤할 수도
베트남증시에서 한국인 투자자들과 한국계 증권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있다. 개인투자자들의 펀드를 통한 베트남증시 투자가 늘고있으며 시장점유율 10대증권사 가운데 한국계 증권사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인 투자자들과 증권사들이 베트남증시에 투자를 늘리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가 한국계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의 베트남증시에 대한 관심과 투자동향을 집중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크고 이에따라 증시 전망도 밝아 한국인들의 베트남 주식 투자가 늘고 있으며 한국계증권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이앤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증권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한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증시의 상승여지가 큰 것으로 내다보며 주로 은행과 금융업종, 소비재, 소매, 부동산업종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 현지법인인 KB베트남증권(KB Việt Nam Securities)의 응웬 득 호안(Nguyễn Đức Hoàn) 대표는 SK그룹과 KEB하나은행의 대규모 투자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SK그룹은 베트남 최대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15%를 인수했으며 2위기업인 소비재 및 유통업체 마산그룹(Masan, 증권코드 MSN)에 4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9.5%의 주식을 인수했다. KEB하나은행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지분 15%를 8억8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베트남건설증권(Việt Nam Construction Securities JSC)의 도 바오 응옥(Đỗ Bảo Ngọc) 부대표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베트남증시 투자도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한국계 증권사들의 활동과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응옥 부대표는 “한국증권사들은 베트남증시를 성장전략의 핵심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며 “삼성, 미래에셋, KB, 한국투자, NH-아문디 등 한국의 대형증권사들이 모두 베트남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투자펀드를 통해 베트남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계 증권사들은 주로 이들 개인투자자의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를 운용하지만 이제는 현지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적극 추진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계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주식신용거래의 이자가 현지 증권사들보다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의 이자가 싸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한국계 증권사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말 현재 신용거래 잔액 상위 10대사 가운데 미래에셋베트남증권, 한국투자베트남증권, KB베트남증권 등 3개가 한국계 증권사이다. 이들 3개사의 대출잔액은 16조동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5조동이 신용거래 잔액이다. 이들 3개사는 시장점유율 상위 10대사에 포함돼있다.

지난 2006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투자신탁운용(Korea Investment Trust Management Co)은 현재 18조9500억동(8억1730만달러) 규모의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KIM Vietnam Growth Fund)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패시브펀드인 ’한국투자 킨덱스베트남 VN30ETF(KIM KINDEX Vietnam VN30 ETF)는 4조3000억동(1억854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자산운용규모 300억달러의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초 베트남 SSI자산운용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괜찮은 실적을 올렸지만 현지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로 새로운 상품과 수익기회를 제공해 한국인 투자자 유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협력으로 새로운 상품 출시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증시의 장기적 전망은 밝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증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B베트남증권은 “한국 경제와 증시가 수출증가, 통화완화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베트남증시 보다 자국증시 투자가 더 매력적인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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