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지방의 유명한 계단식 논밭인 무깡짜이(Mu Cang Chai)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50곳’에 선정됐다.
글로벌여행사이트 빅7트래블(Big7 Travel)은 "벨벳 녹색언덕의 경사면에서 소용돌이치는 웅장한 아시아의 논을 상상할 때 베트남의 무깡자이를 떠올리게 된다”며 “수세기 동안 세심한 재배와 관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식논을 이토록 쉽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무깡짜이는 하이킹하기 좋은 코스에 더해 활기찬 지역문화로 가득하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의 하나인 흑흐몽족(Black Hmong)이 무깡짜이의 주인이다. 흑흐몽족은 무깡짜이의 계단식논을 통해 그들만의 톡특한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무깡짜이는 50곳 가운데 21번째로 선정됐는데, 칠레의 토레스델파이네(Torres del Paine)국립공원이 50곳 명단의 가장 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자치령 페로제도,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테톤(Grand Teton)국립공원, 중국 리(Li)강, 슬로베니아 블레드(Bled)호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빅7트래블은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자료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 그리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150만 독자의 제안을 종합해 50곳을 선정했다.
베트남 북서부 옌바이성(Yen Bai)에 있는 무깡짜이는 하노이 북서쪽으로 차로 약 7시간 거리에 있다. 흑흐몽족 마을은 호앙리엔선(Hoang Lien Son)산맥 기슭의 해발 1000m에 자리잡고 있으며, 계단식 논밭은 2200ha(225만평) 규모로 산허리에 걸쳐있다.
무깡짜이는 2017년에도 미국 여행사이트 인사이더(Insider)의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 봉우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싱가포르 여행사이트 트립질라(Tripzilla)는 ‘아시아에서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무깡짜이를 선정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잡지사 콘데나스트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가 ‘가장 다채로운 여행지’로 선정했다.